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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daily/where to go

[전시 후기]아모레퍼시픽 퍼시픽 미술관 -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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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퍼시픽 본사에 위치한 APMA(Amore Pacific Museum of Art)에서 고미술 소장전을 보고왔다.

원래 한국 미술전시는 많이 보러 다닌적이 없고, 배경지식도 많지 않았지만 오디오 가이드가 괜찮다는 글을 봐서 일단 보고싶으니깐 보러가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때문에 시행한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전에 예약을 해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예약제이다.

 

인스타로 어떤분이 관람 후기를 너무 좋게 남겨주셔서 끝나기 전에 꼭 가야지 생각하다가 방학이 얼마 안남은거 보고 후딱 가게 되었는데 너무 후딱 갔다 제주도에서 빡쎄게 여행하고 바로 다음날 오후에 약속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빠르게 움직여서 본 전시였는데 진짜 만족도 100퍼센트 였다.

 

전시 자체의 내용물들도 너무 좋았지만, 그것 외에도 전시 방식, 전시관 내부의 외적인 요소들, 그리고 관람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전시 환경 등등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전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정말 신경을 많이쓰고 고려해서 만든 전시라는 것이 느껴지는 전시였던 것같다.

 

아까도 말했듯,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일주일 전에 예약이 가능하고

티켓 발권은 현장에서 가능한데 들어가기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차원 큐알코드 인증을 하고 들어갔다.

티켓 가격은 성인이 만원이었고, 청소년이랑 어르신들은 더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모레 퍼시픽 직원들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미래에는 꼭 무료로 볼수 있었으면 좋겠당)

그래서 여튼 티켓 관련해서 내가 하고싶은 말은 완전 가성비 전시라는 것이다.

 

전시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이 있고, 그 공간 마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의 순서는 병풍, 그림등으로 시작해, 도자공예파트 그리고 장신구들과 작은 수공예품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무 가구들을 보여주는 순서로 기획되어 있었다.

 

아 그리고 이어폰을 챙겨가면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무료로 전시 사이드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 모든 작품에 다 해설이 있어서 다 들을 수 있는 집중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 듣는 것이 좋겠지만, 나는 백개도 넘는 오디오를 다 들을 자신이 없어서, 별표시가 붙은 작품이나 내가 맘에 들었던 작품들을 위주로 해설을 들었다.

 

그리고 꼭 음성으로 듣지 않아도 그 어플에 글로 적힌 해설이 있어서 그냥 글만 읽기도 했다.

 

관람을 하는 사람들도 아주 조용히 관람하셔서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전시 공간의 온도, 그리고 라이팅이 너무 집중을 유도하는 환경이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한국 전통 미술품들을 느낄 수 있었다.

 

 

맘에 들었던 작품들을 좀 보여주자면

우선 회화파트에서는

디테일이 너무 귀여웠다

뭔가 내가 느꼈던 축축하고 습한 제주도 내륙 느낌 가득한 여름 풍경

 

전시장 내부 구성

 

도자 파트는

총 네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 저 보라색 판낼이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테마별 도자를 관람할 수 있다.

 

세트로된 주전자까지 제일 맘에 들었던 도자!

 

이건 잔치나 특별한날 쓰던 술잔이라고 한다. 좀 신기하다.

성함은 기억이 안나지만 어떤 분의 소장 찻잔들이라고 한다.

공예품들에서는

 

비녀같은 장신구들 이랑

이건 담배갑이라고 한다. 정말 귀여워서 나도 만약 흡연을 했더라면 저기에 담배 들고다니고싶다.

 

이건 향갑. 향을 담아 다니는 갑이다!

 

가마도 있었는데

엄청 화려하고 예뻐서 딱봐도 좀 경제력 있는집 부녀자가 타고다녔을법하다.

 

나무 공예품들 가구공예품들에는

 

 

테트리스 형식으로 배치되었던 서랍장들

떡 몰드다. 저기 하나하나 모양이 다 달랐는데 저기다가 떡 찍으면 아주 귀여울 것같다.

저기에 턴테이블 올리면 언발란스하고 귀여울것같다.

벽에 걸려있던 다과상(?)들

 

공예품 전시장 내부 모습

 

 

한국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면 뭐 그냥 전시를 봐보고 싶은데 어떤 전시를 봐야할지 모르겠는 사람, 조용히 힐링되는 체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가봤으면 좋겠는 전시!

 

그냥 모두 가셨으면 좋겠는 전시,,,짱좋다 그냥 퍼펙트트트

 

마지막으로 아쉬우니깐,,,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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