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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daily/yumyum

건대입구 / 가지튀김.꿔바로우.샤오룽바오맛집 <송화 산시도삭면> - 위치, 맛, 메뉴, 영업시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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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라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샤오룽바오랑 가지튀김이 너무 먹어보고싶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푸딘코에서 보고 찾아감!
아 마라탕을 파는 곳은 아닌데 도삭면 국물이 너무 마라탕처럼 생겨서 겁먹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 못먹을 거 ㅅ같아서 못시켰던 꿔바로우도 너무너무 맛있어 보였다.
다음에 가게 되면 꿔바로우를 꼭 먹어보고 싶다.

위치는 중국음식이 많은 거리 한중심에 있다.
1호점(위)과 2호점(아래지도)이 있었는데
처음 발견했던 곳이 닫혀있어서 당황했는데 더 걸어서 더 큰 2호점을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서 대기해야했다.

내가 먹었던건 도삭면, 샤오룽바오, 그리고 가지튀김이었다.

미친 맛이다.
진짜 가지를 저렇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다니
내가 전에 알던 가지가 아니였다.
어렸을 때는 뭔가 극혐이여서 가지를 안먹었고 크면서 집에서만 가지를 먹었는데 (파는건 다 별로였음)
이 가지튀김은 가지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것 같다.
너무너무 맛있고 입에서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양념이 쎈 음식들을 별로 안좋아해서 중국 음식들을 안먹는게 좀 있는데
저건 양념도 강하지 않았고 식감이 너무 폭씬하면서 스르르르르르하는 식감이여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가지의 파티였다.


샤오룽 바로는 진짜 피가 야들거리고 부드러웠다.
예전에 티비에서 어떤 연예인이 샤오룽바오 먹는거 보고 빠져서 홍콩에서 제대로된 샤오룽바오를 먹고 공식적으로 샤오룽바오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여기 샤오룽바오는 피가 상대적으로 많이 얇았었고 그래서 좀 쫀득거리는 식감보다는 흐물거리는 식감이었던 점이 아쉽다. 그치만 그 속이 정말 맛있었고 만들자마자 나와서 뜨끈뜨끈 맛있었어서 너무 좋았다.

샤오룽바오는 중국식 숟가락에 올려서 피를 젓가락으로 찢고 흘러나오는 육즙과 육수를 후루루루촤촤촤 한 다음에 앗뜨앗뜨하면서 먹어야한다.
읍 그 모든 과정이 다 맛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도삭면은 만드는 과정이 너무 신기했다.
아저씨가 진짜로 면을 칼로 자른다.
그래서 이름이 도삭면이다 (칼도)에 (자를 삭)

거의 묘기 수준이었다.
면이 되게 도톰하고 그래서 쫀득거리는 식감이 살아서 좋았다.
칼국수와 우동보다도 두툼한 면빨이다.
이 면으로는 어떤 면 요리를 해도 맛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물은 마라탕국물을 예상했는데 정말 마라탕 국물이었다.
나는 사실 마라 국물의 큰 팬이 아니여서 좀 완전 내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마라 러버라면 누구나 사랑할만한 맛이었다.

식당 내부에는 정말 다양한 손님들이 있었다.
sns에서 보고온 것 같은 손님들 (including us)
이미 여러번 왔던 것 같은 손님들
모임을 하던 손님들, 할아버지 할머니 손님들

이렇게 다양한 손님들이 있는걸 보면 다양한 입맛에도 다 맛있는 정말 좋은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저씨가 면자르는 거나 샤오룽바오를 바로바로 쪄서나르는 모습 등등을 보니 여행지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는 가지튀김이 제일제일 맛있었고 나중에도 가지튀김이랑 꿔바로우 먹으러 가고싶당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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